문재인 대통령 4월 1주차 국정 지지율 변동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4월 1주차 국정 지지율 변동표.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김기식 외유, 안희정 영장기각, 재활용 논란 등
한국당, 대선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20%대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68.1%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간 전국 남녀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 대통령의 4월 1주 차 국정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4%p 하락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국정 수행을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1% 올라 25.7%(매우 잘못함 13.9%, 잘 못하는 편 11.8%)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6.2%로 지난주 대비 1.3%p 증가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이유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 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 기각, 박근혜 전 대통령 1심 선고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김 원장의 외유 논란에 더해 재활용 쓰레기 수거 혼란, 정시모집 확대와 관련한 입시정책 논란 보도가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충청·부산·울산·경남(PK)에서 하락세가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50대·60대 이상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0.2%p 하락했지만 51.1%를 유지하며 4주 연속 50%대 지지율을 유지했다. 다만 주 후반에는 40%대로 떨어졌다.

자유한국당은 20.8%p로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1.1%p 내린 5.7%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2.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4%, 무당(無黨)층은 12.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19세 이상 유권자 5만 5435명에게 조사를 시도해 2502명이 응답했고, 4.5%의 응답률이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임의 걸기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