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포럼이 지난달 14일 ‘2018년 제1차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포럼은 서민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8
서민금융연구포럼이 지난달 14일 ‘2018년 제1차 세미나 및 정기총회’를 열고 있다. 이 자리에서 포럼은 서민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8

개인별 재무진단 토탈 솔루션
현장 중심 지속적 상담·관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계채무자·과다채무자 등 금융소외자들에 대한 개별 재무진단을 통해 맞춤형 해결책을 도출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정상적 금융이용자가 되도록 돕는 ‘서민금융주치의’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서민금융연구포럼(회장 조성목)이 배출하는 ‘서민금융주치의’는 일정 교육을 거쳐 자치구청, 주민센터 등을 통한 취약계층의 금융상담을 지원하고 정책금융의 사각지대에 있거나 정책금융으로 해결되지 않는 사금융 등에 대한 개별적 해결방안을 제공한다.

조성목 회장은 “금융소외자들의 금융문제는 개별 금융채무의 감면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다”며 “특히 사금융 이용자의 경우는 금융기관 채무조정이 된다 해도 정상화되기 어려운 구조”라 지적했다. 이에 조 회장은 “한계채무자나 과다채무자의 경우 사금융을 포함한 모든 금융채무에 대한 총체적 해결책이 제시돼야 하며, 이는 각 채무자의 특성에 맞는 대안 도출과 일정기간 개개인의 경제생활 전반이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 연구에 특화된 서민금융연구포럼은 정책대안 제시와 더불어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도 직접 수행하는 기능까지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서민금융주치의가 그 첫 번째 사업이다. 서민금융주치의가 정착·확산되면 금융소외자 문제 해결과 더불어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퇴직자 등의 일자리창출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민금융주치의는 채무자의 재무상태 등 전반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6개월~1년간 밀착 상담과 관리를 통해 채무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 개념의 프로그램이다.

포럼은 이를 위해 1년여간 준비해 서민금융주치의를 가동하게 됐으며 오는 5월 말부터 활동할 30여명의 서민금융주치의를 대상으로 4월 말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은 포럼 회원사인 사회연대은행(상임대표 김용덕)이 수행하며 미소금융 등 외부기관 상담센터에서 실습을 병행한다.

교육 희망자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포럼 홈페이지(krifi.or.kr) 및 사회연대은행 홈페이지(bb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사회연대은행은 창업을 통해 저소득 빈곤층의 실질적인 경제적·심리적 자립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금융 기관이다. 지난 2003년부터 정부부처, 기업, 민간과의 협력으로 저소득층,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 등 약 2500개 업체에 480여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왔으며, 2013년부터는 베이비붐세대 퇴직자들의 사회공헌활동 및 성공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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