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보훔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독일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독일에게 0-4로 뒤진 채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지소연이 독일 수비수에게 집중 마크를 당하고 있다. (사진출처: FIFA 공식홈페이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독일에게 4골을 내줬다.

2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보훔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독일여자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게 2골을 내주며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 2골을 더 내주며 0-4로 뒤진 채 현재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중전으로 열린 이날 전반전 경기에서 지소연은 독일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당하면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13분 독일의 스베냐 후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센터링을 수비수 사이에 있던 후트가 왼쪽 발로 차 넣어 골문을 갈랐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한국 수비가 페널티 지역에서 발로 걷어낸 공이 아크서클 정면에 있던 킴 클리크에게 흘렀고, 클리크는 달려들면서 그대로 중거리슛을 때려 골문을 갈랐다.

골키퍼 문소리가 잡으려고 했으나, 워낙 빠르게 날아와 몸을 맞고 뒤로 흘러 골문으로 들어갔다.

두 골을 쉽게 내준 한국은 이후 세차게 독일 골문을 두드렸으나, 골문 앞에서 마무리가 잘 되지 않으면서 결국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한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알렉산드라 포프에게 후반 5분 만에 추가골을 내줬다. 페널티지역에서 수비 경합 중에 김혜리가 걷어낸 공이 포프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포프의 대회 8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0-3으로 뒤진 한국은 후반 8분 킴 클리크에게 다시 골을 허용하고 만다. 페널티지역에서 걷어낸 공을 클리크가 다시 중거리슛을 성공시킨 것. 

경기는 현재 0-4로 독일이 앞선 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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