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조감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조감도.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물류비 절감효과 30년간 5332억원 예상’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 당진시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는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와 당진항 서부두를 연결하는 총연장 3.1㎞의 진입도로다. 지난 1995년 당시 해운항만청의 아산항 종합개발 기본계획에서 필요성과 노선검토가 처음 시작된 이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와 인근 38번 국도의 교통체증이 심각해지면서 건설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후 2017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선정돼 3월부터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의 타당성 심사를 거쳐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4년 진행한 교통량 분석 등 도로건설 타당성 조사결과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평택‧당진항으로 진입 시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운송 거리가 약 19㎞가량 단축된다. 이로 인한 물류비 절감효과는 30년간 약 53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경제적 효과 외에도 신평~내항 간 연결도로는 당진항 지역 이용 활성화로 평택당진항의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특히 충남 서북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원활한 물류수송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당진시는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해양수산부,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설계에 필요한 국비 추가확보와 공사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이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그동안 진입도로 미개설로 인해 항만 경쟁력 약화와 이용 기피 등이 우려돼 왔다”면서 “연결도로가 건설되면 재난상황 발생 시 물류수송 분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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