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사랑과 영혼> 콘서트가 열렸다. 아이씽 구성원들이 모여 5중창으로 열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새미클래식에서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음악회 <사랑과 영혼>이 29일 압구정 장천아트홀에서 펼쳐졌다.

김신자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끄는 아이씽을 중심으로 독창부터 5중창까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조화를 이뤘다. 특히 세미클래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이스 허철을 포함한 4명이 동물원의 ‘우리들은 미남이다’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붉은색 리본이 장식된 검정색 드레스를 입은 김신자 교수는 프랑스 작곡가 비제가 작곡한 오페라 <카르멘>에 나오는 여주인공으로 분했다. 담배공장 여공인 집시 카르멘이 사랑에 미숙한 돈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아리아 ‘하바네라(Havanera)’를 아이씽 멤버 허철, 윤성호, 전종옥, 이옥우와 함께 열창했다.

특별출연한 팝페라가수 이성연과 팝가수 용덕중은 2중창으로 ‘사랑의 테마’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공연은 아이씽 가수들의 조화로운 음색으로 ‘오 솔레미오’로 시작해 ‘돌아오라 쏘렌토로’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마무리됐다.

음악회를 기획한 손은국 ㈜미래기획 대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고급 문화예술을 많은 사람들이 즐겨야 한다”며 “특정 소수를 위한 클래식이 아닌 세미클래식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팝가수 용덕중은 “음악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통영 등 전국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좋은 뜻을 담은 공연인 만큼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아이씽이 주최하고 (사)한국청소년정책개발원, (재)엘림선교재단, 본지가 후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