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내달 배달서비스 유료화… 주문 건당 2천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교촌치킨이 배달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이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타 업체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교촌치킨은 5월 1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주문 시 건당 2000원의 배달서비스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교촌은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추진하기 위해 현재 전국 가맹점의 동의를 받고 있다.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만 배달료가 적용되며, 교촌 오리지날(1만 5000원), 허니 오리지널(1만 5000원), 허니콤보(1만 8000원) 등 기존 메뉴 가격에는 변동이 없다.

이번 조치는 최저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맹점 운영의 부담을 제품 가격인상이 아닌 배달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해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배달 인력난과 배달서비스 운용 비용의 상승으로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가맹점의 악화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검토한 여러 방안 중 배달서비스 유료화가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