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틱 분리수거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프라스틱 분리수거 모습.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6

“이물질 제거 후 종류별로 분리배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최근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재활용품 쓰레기 수거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가 발 빠른 대처로 수거대란 사태를 면했다.

천안시는 지난해 8월 재활용업체의 플라스틱류 수거 거부 문제를 파악하고 재활용업체협회와 주택관리사협회, 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의 협조를 받아 직접 수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어 9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에 재활용선별장 운영을 위탁하고 올해 1월부터 시에서 직접 수거해 재활용선별시설에 반입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재활용품 수거거부와 관련한 민원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반면 재활용선별시설장 반입량이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해 선별되지 못한 재활용폐기물과 잔여물은 소각처리 하면서 소각시설에 과부하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에서 수거된 플라스틱류를 재활용업체에 유상 위탁처리 할 계획이며 재활용선별시설 증설과 신축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다.

김기석 청소행정과장은 “천안시는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재활용품 수거 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연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용품은 이물질 제거 후 종류별로 분리 배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시는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을 위해 플라스틱 수거 차량 7대와 인력 14명을 증원 투입했으며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분리수거용 투명비닐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재활용 마크 유무를 기준으로 분리 배출토록 전체 공동주택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련 회의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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