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당무위원회의 직전에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2일 당무위원회의 직전에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12

“北 경제 부분 침묵… 핵·경제지원 교환 우려 불식 의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북 합동 공연이 아닌 단독 공연을 관람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서 어떤 주요 인사가 방북을 한 것이 아닌가”라고 전망했다.

이날 박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 경험에 따르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일정은 항상 공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정이) 이루어질 때까지 소위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자기들 일정을 미리 안 준다”면서 “이번에는 합동 공연에 참가하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일정을 바꿀 수가 없어서 단독 공연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보면 저는 (합동공연 날에) 매우 중요한 무엇인가 있지 않은가”라며 “그렇다면 현재로 생각할 때 아마 미국에서 어떤 분이 방북해서 만날 약속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해본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5~28일 김정은 위원장이 비공개 방중한 것에 대해 “북중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경제 문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대북 특사들과도 남북 경제 협력 등 경제 문제는 한마디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오해가 있을 경제 지원을 받고 핵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바로 비핵화를 하자는 것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과거 어떤 정상회담과도 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의 개방 정도와 관련해 “북한에서는 청바지를 미국의 상징이므로 허용하지 않는다”며 “만약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표단들이 청바지를 입고가면 엄청난 변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폐쇄사회, 공산주의 국가에서 서방사회의 상징인 청바지를 얼마나 입고 싶어 했겠는가”라며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한 여성 외에는 치마를 못 입게 했지만, 치마를 허용했다. 엄청난 개혁 개방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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