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대전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침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 자생한방병원)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대전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익)이 지난 4일 부여군 초촌면에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어르신 30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대전자생한방병원 의료진과 임직원들은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과 함께 침치료 등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특히 4월부터 6월은 농번기인 만큼 스스로 근골격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방 파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여군 초촌면의 전체 인구는 2373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31명이다. 고령화율이 약 30%에 달한다. 65세 인구 비율이 20% 이상일 때 초고령 사회라고 규정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인 인구에 비해 의료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2곳, 보건지소 1개소가 전부다. 따라서 몸이 아픈 주민들은 인근 읍∙면이나 타 지역의 병원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마저도 대중교통 인프라가 낙후되어 있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익 대전자생한방병원 병원장은 “농촌 지역의 경우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하는 농사일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많다. 하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해 병을 키우곤 한다”며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치료를 해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다. 이번 의료봉사를 계기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했으며 대전자생한방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대전치과병원 등이 의료기관으로 참여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