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용등급 ‘A1’ 유지, 경제력 ‘매우 강하다’로 상향 조정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1’으로,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한국 신용분석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선진국 경제가 처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융위기로부터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존 신용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평가의 배경으로 강한 경제의 상승 여력과 강한 금융기관 체력, 견조한 정부 재정과 중립적인 대북 리스크 등을 꼽았다.

특히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힘에 대해 기존의 ‘강하다’보다 한 단계 높은 ‘매우 강하다’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높인 데 대한 상응 조치로, 한국 경제가 세계 금융위기에서 보여준 탄력적 회복세와 핵심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중단기 성장 전망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톰 번 무디스 부사장은 “한국의 경쟁력 있는 수출산업과 상대적으로 건강한 기업은 올해 한국이 6%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탄력 있는 경제 회복을 가능케 했다”고 평가했다.

번 부사장은 “유로 지역의 문제나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미국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도 한국 정책당국이 단계적인 재정확장 정책 완화와 통화정책 정상화에 착수하는 것을 중단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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