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14개 재개발 사업 중 122개 구조조정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시 주택재개발 사업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내달 초 전국적으로 재개발 사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재무구조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전체 414개의 사업장 가운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276개 사업장은 중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사업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나머지 122개 사업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성을 검토해 손실을 방지하고자 구조조정 시행을 계획한 것”이라며 “현재 사업 구조조정 대상지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10월 정도에 종합적인 재무구조 개선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LH의 전체 재개발대상 사업을 유형별로 보면 ▲택지·신도시·국민임대지구 70곳 ▲도시재생지구 67곳 ▲세종시·혁신도시·산업물류지구 20곳 ▲보금자리 주택지구 16곳 등으로 구분된다.

LH는 회사 내 자금난 등의 이유로 경기도 성남시 재개발 구역에 대한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지난 25일 밝힌 바 있다. 또한 대전과 충남지역 임대주택건설 사업의 시행 기간을 1년 이상 연기했다. 개발 대상은 노은3지구, 논산 내동2지구, 부여 규암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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