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에서 고객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자료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복숭아 가격 30% 상승, 냉해현상 때문에…

#. 동네 마트에 과일을 사러 온 주부 A씨는 복숭아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고르지 못한 복숭아가 7개에 7000원이었기 때문이다. “복숭아 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올랐느냐”고 물어보자 마트 주인은 “냉해현상 때문에 복숭아뿐만 아니라 대부분 여름 과일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올 여름 과일 가격이 ‘금값’이라는 말을 한 번 더 실감했다.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올 여름 과일과 채소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복숭아 개당 가격은 10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 이상 올랐다. 이같이 복숭아 가격이 오른 이유는 냉해현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홈플러스 유통 관계자는 “올 봄 이상저온현상으로 냉해피해를 본 과일이 많아 생산량이 저하돼 복숭아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 가격도 올랐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7월 수박의 가격이 1300원이었지만 올 여름에는 1600원으로 올랐고 참외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20% 이상 인상됐다.

채소도 예외는 아니었다. 상추는 1kg에 6000원으로 예년보다 2000원 정도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홈플러스 유통 관계자는 “냉해현상으로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더운 날씨로 과일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상추도 냉해로 채소가 얼어붙는 등의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많이 줄어 가격이 인상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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