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바른미래당 김동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출처: 연합뉴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식당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바른미래당 김동철,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출처: 연합뉴스)

민주당 “공수처 처리해야 방송법 통과”
한국·바른미래 “방송법부터 통과해야”
與 ‘4년 연임제’ vs 野 ‘국회선출 총리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4일 개헌과 4월 임시국회 정상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찬 회동을 했음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 등 4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식당에서 모여 조찬 회동을 열고 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만 다시 확인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방송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처리를 두고 팽팽히 맞섰다.

민주당은 공수처법과 함께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주장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야당 시절 대표 발의 했던 방송법 개정안을 다른 법안 통과를 대가로 내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결국, 당일 오후에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무산됐다.

또 여야는 개헌 문제에 대해서도 양보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대통령 4년 연임제, 야당은 총리 국회 선출 또는 추천제로 맞서고 있다.

민주당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방송법을 비롯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 등 각 당이 하고 싶은 법안을 같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의 논의 테이블에 올려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고 했고, 개헌은 원내대표들 간의 논의로 투트랙으로 하자고 다시 얘기했는데 다른 당이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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