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천지일보(뉴스천지)

4일, 올해 첫 내신기자 브리핑… ‘비핵화’ 등 정부기조 설명 예정
남북정상회담 등 ‘외교부 패싱’ 해명할까… 피랍사건 靑과 갈등양상도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4일 오전 올해 들어 첫 내신기자 간담회를 갖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등 ‘비핵화’ 관련 우리 정부의 기조 등을 밝힌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과정에서의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소외되는 ‘외교부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을 할지 주목된다. 또 최근 피랍사건과 관련해 외교부의 비공개 원칙 매뉴얼과 청와대의 공개 전환 등 갈등 양상에 대해서도 해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오전 11시 강 장관은 내신 기자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날 밝혔다. 앞으로 있을 4월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의 정부의 기조와 진행 상황 등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 북한 등과 연속적인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는 가운데 외교부 인사가 포함되지 않는 등 이른바 ‘외교부 패싱’ 논란에 대해서 질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달 가나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피랍된 사건과 관련해 엠바고(보도유예)를 설정했다가 청와대에서 시작돼 외교부가 이를 해지하면서 외교부의 피랍사건 대응 매뉴얼을 어긴 것이 아니냐, 청와대와 외교부가 소통이 안 되는 것이 아니냐 등의 논란에 대해서도 강 장관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10월 외교부가 배포한 해외 피랍 대응 책자에서는 ‘피랍자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통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돼 있지만, 지난달 31일 외교부가 이를 갑자기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청해부대(문무대왕함)가 피랍지역에 급파된 사안도 공개돼 납치세력이 이를 알게 됐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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