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이지솔 기자]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영산재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박원순 | 서울시장)
“제주 4.3은 결코 제주 4.3의 제주도만의 것은 아닙니다. 전국이 온 국민이 추모하고 함께 기리고 함께 기억하고 함께 행동해야 될 그런 사건입니다.”

(인터뷰: 양한웅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제주4.3사건은 70년이 됐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대단히 문제고요. 4.3사건의 본질은 억울한 사람들, 이념의 이름으로 부녀자들 어린아이들이 희생된 학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지만 특히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으로 천도재를 준비했고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산재를 준비했습니다.”

조계종은 제주 4.3사건으로 16명의 스님이 희생됐고, 제주지역 대부분의 사찰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며 영산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시민학살 사건을 말하는 건데요.

남한의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한 제주도 시민들이 정부에 대항해 일어난 저항 운동으로 벌어진 안타까운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인터뷰: 김미자 | 광진구 자양4동)
“우선 돌아가신 영가 분들이 좋은데로 가시길 바라고, 행사가 있어서 감개가 무량하고 마음이 뭉클합니다. 제가 불교신자로써 나라도 잘되고 모든 희생자분들이 원한 없이 좋은데로 왕생극락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조계종 영산재를 시작으로 4.3사건의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개신교, 천도교 등 종교계 추모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촬영/편집: 서효심 /취재: 이지솔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