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 현인배 의원이 3일 제20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음봉면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
충남 아산시의회 현인배 의원이 3일 제201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음봉면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3

“시의 책임 있는 역할과 주거환경 개선대책 필요”
“주민 의견 무시한 일방적인 유해시설 건설 반대”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의회가 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개회한 제20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아산시 음봉면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 반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현인배 의원은 “음봉면 동암리 일원 지정폐기물 소각시설 건설사업은 산업폐기물인 폐합성수지류, 폐섬유류, 폐고무류, 폐유 등 일일 91톤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수 있는 용량으로 계획돼 있다”면서 “소각 과정에서 다이옥신과 미세먼지 같은 인체유해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있는 소각장으로 건설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설 예정지 반경 2㎞ 이내에 월랑초등학교, 음봉중학교, 유원대학교 아산캠퍼스, 삼성디스플레이 기숙사, 포스코아파트 등이 위치해 있다”면서 “이에 따른 시민의 환경·건강·학습권 보장을 위해 아산시의 책임 있는 역할과 주거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와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 중단, 낡은 발전소 가동 중단 등 미세먼지 공약을 즉각 이행”하라면서 아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이 폐기물 소각장 반대운동과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유해시설 건설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아산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 아산시 등 관련 주요 기관에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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