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헌화 분향한 후 방명록에 ‘새봄, 새 세상, 새 시작’이라는 글을 기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 김해=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경상남도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참배·헌화 분향한 후 방명록에 ‘새봄, 새 세상, 새 시작’이라는 글을 기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재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이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과거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양보했던 인연에 대해 “서로가 다른 곳에 서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에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에 우리가 맞서는 민주개혁 진영의 동지로 함께했던 것”이라며 “세월이 흐르면서 당적도 달라지고, 가는 방향도 달라지고 서로가 다른 곳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말해 과거 일이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4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아름다운 양보’를 했던 이력 때문에 안 위원장 출마 시 본선 국면에서 양보론이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양보론에 대해 박 시장은 “무엇보다 나는 지금 민주당 후보로서 여러 좋은 후보들과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경선을 치르는 단계”라며 “이런 상황에서 그런 것(양보)을 시민들이 이야기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누가 시민의 삶을 잘 챙기고, 서울의 미래를 잘 이끌어갈지 결국은 시민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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