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인상, 주택용은 동결 전망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내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3~4%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간 협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부는 아울러 도시가스 요금도 일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시기는 내달 중이며 인상폭은 평균 3~4%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기요금은 용도별로 다르게 책정되고 있다. 주택용과 농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나 산업용 전기료는 평균치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에 맞춰 저소득층에 에너지 비용을 보조하는 ‘에너지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전기요금을 평균 3.9% 인상했으나 여전히 전력 생산 원가에 못 미친다며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한편 한국전력은 올 2분기 1조 2587억 원의 적자를 포함해 상반기에만 총 2조 338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식경제부와 한전은 경기회복으로 전력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나 전기요금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