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종전기념일 포고문 발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6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노고를 치하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 한국전쟁 참전용사 종전기념일의 날’ 포고문에서 “미국 국민은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통해 공훈을 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애국자와 동맹국 참전병사들의 용감한 봉사와 궁극적인 희생은 한국에서 자유 정부와 역동적인 경제를 지켜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나토군 로켓 공격, 민간인 52명 사망

아프간 정부가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주에서 지난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가 이끄는 국제지원군(ISAF)의 로켓 공격으로 5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정부는 공식성명을 통해 국제안보지원군이 지난 23일 헬만드 주 리기마을에 로켓공격을 가한 것으로 아프간 정보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프간 정부 발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아프간전 개전 이래 서방 측 공격으로 이한 최대 규모의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기록된다.

일본 ‘살인더위’로 사망자 57명

일본 불볕더위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사병으로 병원에 긴급 후송된 환자는 9400여 명이라고 밝혔다. 후송 직후 병원에서 5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소방청 관계자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사이의 일사병 사망자 수는 과거에 없었던 최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킬링필드’ 대학살 전범 첫 단죄

캄보디아 킬링필드 주범에게 30년 만에 첫 판결이 내려졌다.

캄보디아 전범재판소는 지난 26일 크메르두주 정권 당시 1만 5000명 이상을 고문하고 처형한 투올 승랭(S-21) 교도소장 카잉 구엑 에아브(67)에게 35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에아브는 S-21 교도소장 때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크메르두주 정권이 몰락한 후 정글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 2008년 킬링필드 전범 가운데 처음으로 기소됐다. 현재 구금 상태인 키우 삼판 전 대통령 등 나머지 전범 4명에 대한 재판은 내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러시아 기온 37.2도, 130년 만에 ‘최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낮 기온이 37.2도를 기록했다. 1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셈이다.

러시아의 기상관측은 130년 전에 시작됐으며 이전 기록은 1920년의 36.8도였다.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서부지역은 지난 5주 동안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때문에 러시아의 7월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 이란 추가 제재

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이 유엔 제재와는 별도로 무역과 금융 등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을 채택했다.

AP 등 외신은 EU 외무장관들이 지난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채택한 제재안은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제재 사항과 함께 이란에 협상 재개에 응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제재 조치는 몇 주 내에 관보에 게재되는 절차를 거친 후 실행될 예정이다. 앞서 EU 정상들은 지난달 17일 회의에서 유엔 제재보다 한층 강한 제재 수단을 채택한다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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