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후 평창 진부역에 도착, 출구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통일선전부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후 평창 진부역에 도착, 출구로 향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다시는 그런 일 없게 할 것”
 北, 경호-공연 협동 ‘엇박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우리 측 예술단의 전날 평양공연 당시 입장이 제한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과 함께 우리 측 취재단이 머무는 고려호텔을 찾아 이같이 사과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자분들 앞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앞에서 제가 먼저 북측 당국을 대표해서 이런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사죄라고 할까.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취재 제한의 배경에 대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모신 행사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사에서 국무위원장의 신변을 지켜드리는 분들하고 공연 조직하는 분하고 협동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은 의도적으로 취재 활동에 장애를 조성하거나 의도적으로 촬영 같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애초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기자단을 중심으로 꾸려진 평양공연 방북 기자단은 지난 1일 본공연을 공연장 안에서 취재하기로 합의된 상태였다.

하지만 영상 카메라 기자 1명을 제외한 모든 취재진이 리허설 종료 후 별다른 설명 없이 공연장 밖 복도로 인솔됐다.

김 부위원장은 “다시 한번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장관님도 자리 같이하고 (김)상균 선생(국가정보원 2차장) 여기 다 같이 있었기 때문에 다 이해를 구하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며 “우리가 초청한 귀한 손님들인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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