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국 톈진시, ‘환경 공동연구센터’ 설립 추진

한·중·일 11개 도시  미세먼지 저감방안 공동 추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중국 톈진시, 일본 기타큐슈시 등과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 방안을 공동 추진한다.

시는 5월 15∼18일 톈진에서 ‘제2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과 10월 일본 기타규슈에서 ‘제13회 동아시아 경제교류추진기구 환경부회’를 공동으로 열고 중국·일본과 중국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방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와 톈진시는 이번 포럼에서 대기오염물질 저감 등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실질적 협력방안 구축을 위해 ‘환경분야 공동연구센터’ 설립에 대한 세부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도 최근 방한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국무위원과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키로 합의했다.

시는 또 그간의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정보 교류를 통한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시와 텐진시는 한·중 양국의 환경문제 공동 대응을 위해 지난 2016년 5월 톈진대학교와 업무협약(MOU)를 맺은데 이어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제1회 인천-톈진 환경분야 국제포럼’을 열고 10편의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는 10월에는 일본 기타큐슈에서 열릴 ‘제13회 동아시아 경제교류추진기구 환경부회(環境部會)’에서 인천시를 포함한 한·중·일 3개국 환황해권 11개 도시의 전문가가 참석해 대기오염 저감 대책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을 찾은 기타큐슈시(환경부회 주간 도시) 환경국 닛타 류지 부장 일행과 이번 행사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을 주요 의제로 해 한·중·일이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이상범 시 환경녹지국장은 “민․관 협력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바양노르솜, 다신칠링솜 등 황사 발원지 77ha에 112만 3천 그루의 나무를 심고 황사피해 저감과 몽골의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중·일 환황해권 도시들이 실행성 높은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내놓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