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 남북교류 물꼬 튼 평양공연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1일 13년 만에 이뤄졌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열린 남북대화의 길이 예술단 공연을 계기로 더욱 넓어졌다는 평이다.
이날 오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은 ‘봄이 온다’를 부제로 2시간여 동안 뜨겁게 진행됐다. 무대에는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올라 트로트에서부터 K팝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행사이자,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선보였던 북한 예술단 공연의 답방 차원으로 기획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연이 남북 교류 협력과 대화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MB 옥중조사’ 또다시 무산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다스 350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이 ‘옥중조사’를 또다시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8일 신봉수(48, 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48, 29기) 특수2부장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조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현재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간은 오는 10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강경화 만난 양제츠 “남북·북미 정상회담 지지… 중요성과 기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楊潔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지난달 30일 “우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이 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동한 양 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정세의 완화적인 추세가 계속 공고해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은 “한국 측과 북한 측의 공동 노력에 의해 지금 남북관계는 개선되고 있다”며 “어제도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장소 등에 대해 합의를 달성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장 기각된 안희정 “다 제 탓이고, 다 제 불찰입니다”
지난달 28일 밤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도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은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제반 사정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구속하는 것이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벌인 후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평행선 달리는 개헌열차
여의도가 ‘개헌 전쟁’으로 뜨겁다. 대통령 개헌안 국회 제출과 함께 개헌 논의의 판이 열린 가운데 개헌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여야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개헌안 협상을 벌였지만, 권력구조 개편에서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협상 쟁점을 ▲권력구조 개편 ▲권력기관 개혁 ▲선거구제 개편 ▲개헌 투표 시기 등 4가지로 좁혀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날은 첫 번째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논쟁만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FTA 개정’ 협상결과 발표… 김현종 본부장 “美 국가면제협상 마쳤다”
지난달 26일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른 나라 대부분은 아직 면제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마무리해 우리 철강기업들이 대미 수출에 있어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 철강 232조 조치 및 제3차 한미 자우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미국과 철강협상에서 한국이 처음으로 국가면제협상을 끝마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과 연계되어 있고, 대부분 아직 면제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이 어느 나라보다도 불리한 상황에서 이루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향후 양측은 이를 바탕으로 조속한 시일 내 분야별 세부 문안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정식 서명 등을 거쳐 국회 비준 동의를 요청하는 향후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 놓고 여야 공방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양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자료제출 문제,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래방 출입 의혹 등과 관련해 신경전을 펼쳤다. 투표 시기 등 4가지로 좁혀 논의하기로 했으나 이날은 첫 번째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논쟁만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 올린 진해군항제 ‘벚꽃천지’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1일 개막했다. 군항제는 올해로 56회째를 맞았다. 이날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들로 경남 창원 진해구 경화역(폐역) 일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36만 그루 벚꽃과 함께하는 진해군항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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