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교회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 산하 목회자 88명이 ‘총회개혁연대’를 창립했다. 예장합동 총회의 개혁과 정화를 이뤄가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29일 이들은 대전 유성 한 호텔에서 모였다. 전국 50여 노회 소속 목회자들이다. 이들은 발기언 선언문을 통해 “작금 시대 풍조에 따라 총회의 개혁신학이 위협을 받고 있으며, 교권에 의해 장로교 정치 원리가 땅에 떨어지고, 헌법이 유린되어 총회의 공교회성과 거룩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몇 년 사이 총회 헌법이 유린되고, 총회 규칙을 위반했으며, 총회 결의를 외면해 왔다. 교권 남용의 정도 역시 도를 넘어섰고, 재판의 공평함도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겠다며 총회개혁연대를 발족했다. 이들이 주장하는 ‘총회의 공교회성’이란 ‘총회 헌법을 준수하고 총회 규칙 및 결의를 준수함으로써 무형교회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법 정신을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목회자들은 ▲개혁 신학과 보수 신앙을 지향 ▲성역없이 헌법과 규칙 및 결의 준수 ▲교권 남용과 금품 수수 행위 거부 ▲총회의 거룩성을 회복해 세상의 빛이 될 것 ▲총회의 개혁과 정화를 위해 상호 연대 ▲총회 발전을 위해 미래 비전을 제시 등 향후 단체활동의 성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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