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대부분 감사하다는 표현은 과거의 행위에 대한 평가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감사하다는 표현을 진심으로 잘 하는 사람치고 불행한 사람이 있는가? 아니다. 그 사람들은 적어도 미래의 행복을 보장받은 사람일 터이니 결코 불행하지 않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강의나 글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나름의 대가를 지불한다. 감사의 표시를 반드시 한다는 뜻이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물론 자만심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의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부정적인 피드백을 해주는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그것은 관심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에 의해서는 기분만 좋지만 부정적인 피드백에 의해서는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피드백도 감사하는 마음을 받을 수 있다면 그 회사나 개인은 분명히 성장을 할 것임에 틀림이 없다. 만일 그렇게만 생각할 수 있다면 인생은 감사할 일로만 가득 찰 것이고 그 감사하는 표현으로 인해 미래가 풍요로워질 것이다. 

필자는 지금도 감사 일기를 쓰고 있다. 꼭 복잡하게 일기형식을 갖춰서 쓰는 것이 아니라 플래너를 정리하면서 오늘 고마웠던 사람이나 고마웠던 일을 세 가지 정도 적어 보는 것이다. 정말 작은 일이지만 처음에는 그것도 찾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감사하는 일보다 불만스러운 일이 우리 뇌를 더 확실하게 지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은 더 강력하고 더 긴 영향력을 갖는다. 그러므로 기분 좋은 일을 떠올리거나 감사한 사람을 떠올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더구나 그런 것을 기록해 놓는 것은 더더욱 중요하다.

꼭 플래너까지 아니어도 좋다. 탁상용 달력에라도 적어 놓는다면 도움이 된다. 길게 적지 않아도 좋다. 기록할 공간이 없다면 고맙게 해준 사람의 이름이나 고마워하는 사건에 대한 핵심단어만이라도 좋다. 그러면 다음 날 그것을 다시 보면서도 또 기분이 좋아진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사람보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더욱 더 긍정적인 효과들이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감사하다는 말은 우리에게 위안과 용기를 줄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는 사고의 폭이 넓어지며 문제가 생겼을 때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감사하는 마음이 사람에게 주는 영향력이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매우 크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그것은 삶의 좋은 점들을 인식할 수 있으며, 마침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낸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그저 ‘감사합니다’라고 말함으로써 지금보다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으며 온갖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여러분에게 건강과 부와 행복을 동시에 가져다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영국의 속담처럼 감사는 과거에게 주어지는 덕행이 아니라 미래를 살찌게 하는 덕행이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도 마지막 방법은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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