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KBS, SBS, JTBC)
(출처: MBC, KBS, SBS, JTBC)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뭘 봐야 할까?”

3월 들어 이미 시작했거나 곧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 드라마가 바야흐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요 근래 새 작품이 봇물 터지듯 나오는 것은 기존의 드라마들이 계절적 변화에 맞춰 대부분 종영돼 그 후속 작품들이 제작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공중파뿐만 아니라 케이블·종편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주중·주말 드라마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드라마가 뭐가 있고 어떤 관전 포인트가 있는지 정리해 봤다.

◆MBC 새 드라마 ‘부잣집 아들’ ‘이리와 안아줘’

(출처: ‘부잣집 아들’)
(출처: ‘부잣집 아들’)

MBC의 경우 지난 25일 첫 방송된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을 비롯해 오는 5월 방송 예정된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등이 예정돼 됐다.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김지훈 분)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김주현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부잣집 아들’은 ‘전원일기’(1980), ‘엄마의 바다’(1993), ‘그대 그리고 나’(1997), ‘그 여자네 집’(2001), ‘맏이’(2013), ‘엄마’(2015) 등으로 관록의 필력을 보여준 가족 드라마의 대모 김정수 작가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김지훈은 해당 드라마에 대해 “주말드라마에 막장의 요소가 있다든지, 늘 진부한 비슷한 이야기라든지 하는 선입견을 불식시켜 줄 것”이라면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오는 5월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는 한 살인사건으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구한 운명을 그리며, 불완전한 관계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이리와 안아줘’ 측은 “허준호-장기용-진기주의 만남을 기대하셔도 좋다. 신구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이야기가 조금씩 공개될 예정이니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기름진 멜로’

(출처: ‘스위치’)
(출처: ‘스위치’)

 SBS 역시 새 수목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지난 28일 첫 방송됐으며,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가 ‘키스 먼저 할까요’ 후속으로 5월 방송 예정이다.

‘스위치-세상을 바꿔라’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터한 사도찬(장근석 분)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아들이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제작진 측은 “‘스위치’는 캐스팅 단계부터 적역이라고 생각했던 배우들의 조합,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 영상미까지 어우러지면서 2018년 상반기를 사로잡을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배우들의 연기합부터 사기 활극을 표방하는 신선한 스토리까지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스위치’에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는 대한민국 최고 중식당의 스타 셰프에서 다 망해가는 동네 중국집의 주방으로 추락한 주인공의 사랑과 생존, 음식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다. 이준호, 장혁, 정려원, 이미숙, 박지영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장혁은 “칠성이라는 역할이 제도권 밖에 있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갱스터 느낌이라 흥미로웠고, 로맨틱한 드라마 요소에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액션 활극이라는 재미있는 소스도 가미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배우들과의 앙상블이 좋을 것 같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KBS ‘우리가 만난 기적’

(출처: ‘우리가 만난 기적’)
(출처: ‘우리가 만난 기적’)

KBS2는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이 내달 2일 첫 방송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한 가장이 이름과 나이만 같을 뿐 정반대의 삶을 살아온 남자의 인생을 대신 살게 되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휴먼 멜로드라마다. 김명민, 김현주, 라미란, 고창석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육체 임대’라는 형식을 사용해 극을 전개한다. 최연소 은행지점장 송현철A을 맡은 김명민이 운명적인 사고로 그의 육체에 들어가게 된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 송현철B(고창석 분)를 넘나드는 만큼 ‘송현철A-선혜진(김현주 분) 부부’, ‘송현철B-조연화(라미란 분) 부부’의 얽히고설킨 애정전선도 극의 관전 포인트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출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출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JTBC는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멜로 여신’ 손예진과 ‘대세 배우’ 정해인의 만남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여섯 살 차이 나는 두 사람의 연상연하 케미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tvN 역시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오는 5월 방송된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즘 재벌 2세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하는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의 로맨스를 그린다.

제작진은 “‘유료구독자수 450만뷰를 돌파한 히트 웹툰 원작이 지닌 탄탄한 신뢰와 박서준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 작품성 높은 드라마를 만드는 tvN이 만나 시청자들의 심장을 콩닥이게 할 로맨스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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