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 캡처.
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 캡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국민 41%만이 종교기관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조사와 비교해 4% 하락한 결과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한국행정연구원 주관 아래 지난해 9~10월 전국 만 19~69세 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집단별 기관별 신뢰 정도를 물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 설계효과 고려 기준)

‘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중앙정부 부처, 국회, 법원, 검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군대, 노동조합단체, 시민단체, TV방송사, 신문사, 교육기관, 의료기관, 대기업, 종교기관, 금융기관 등 총 17개 기관에 대해 맡은 일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다고 믿는지 물었다.

그 결과 ‘매우+약간 믿는다’의 응답 비율은 의료기관 58%, 교육기관 56%, 금융기관 52% 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은 시민단체(46%), 지방자치단체(45%), 군대(43%), 중앙정부 부처, 경찰, TV방송사, 종교기관(이상 41%), 신문사(39%), 공기업, 노동조합단체(이상 38%), 법원(34%), 검찰, 대기업(이상 31%) 국회(15%)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 부처 신뢰도는 2016년 25%에서 2017년 41%로 17개 기관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경찰(38%→41%)과 법원(30%→34%), 검찰(27%→31%) 역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언론사인 TV방송사(46%→41%)와 신문사(44%→39%) 신뢰도는 하락했다.

사회통합실태조사 시기는 매년 9~10월이다. 2016년은 국정농단 파문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았고 2017년은 새 정부 출범 후 기대감이 높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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