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수행원 10여명과 동행

[천지일보=이솜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9일 방북 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수행원 10여명과 함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오후 2시경 평양행 고려항공 JS25편에 탑승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출발시간을 20여분 앞두고 승합차 2대와 20인승 버스 1대를 이용해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륙시간이 임박해 귀빈실에 머물지 않고 바로 출국 수속을 밟았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 방북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IOC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북한의 국제대회 출전지원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IOC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고려할 때, 바흐 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IOC는 북한에 와일드카드로 출전을 배려하는 등 남북 관계 완화에 기여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2일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1월 20일 IOC와 한국, 북한의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바흐 위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면서 평창 올림픽이 끝나면 바흐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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