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이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이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태안1)이 29일 충남도가 ‘충남도민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재의 요구한 것과 관련 “(도의회 재심의 전 집행부가 자진해)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 12일 재의요구 철회할 뜻이 없다고 밝힌 후 대의기관 수장 차원에서 철회를 공식 요구한 것이어서 인권조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익환 의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권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요구 문제를 비롯한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 무산 등 충남 현안에 대해 소통했다.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태안1)이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유익환 충남도의회 의장(태안1)이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제공: 충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9

유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기본적으로 인권조례는 지난 2월 회기에서 폐기하기로 의결된 사안”이라며 “이 문제는 10대 의회에서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충남도에서 재의요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양당 간 심도 있게 협의한 뒤 처리하겠다”며 “시기는 이 자리에서 못 박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안면도 3지구 개발이 무산된 것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롯데측에 있지만, 충남도 역시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롯데와 MOU를 체결한 이후 너무 소홀하게 대응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향후 거품이 있는 도정 정책에 대해서는 그 거품을 모두 걷어낼 것”이라며 “도지사 권한대행이 도정 현안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대의기관인 도의회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의장은 이날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문제와 당진·평택항 도계분쟁, 공무원의 선거 중립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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