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측, 리선권·전종수·김명일
우리 측, 조명균·천해성·윤영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 등이 대표단으로 나온다. 북측은 대표단 명단을 전날인 28일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로 나서고,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이 대표로 회담에 참석한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 22일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의제와 날짜 등을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자는 우리 측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북측은 이틀 만인 24일 우리 정부의 요청에 동의하면서 “리선권 위원장을 단장으로 3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4월 말로 예정된 3차 정상회담의 날짜를 확정하고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한편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
양 정치국 위원은 이번 방한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설명한다. 당초 정치국 양 위원의 방한은 지난 18~21일로 예정됐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 일정에 영향을 받아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8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양 정치국 위원이 29일 방한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며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한 기간 양 정치국 위원은 부부 동반으로 만찬에 참석하고, 한반도 비핵화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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