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다는 CNN 보도. (출처: CNN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다는 CNN 보도. (출처: CNN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초청으로 25~28일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북한이 공식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전 여러 포석을 둔 방문이었다는 해석했다. 또 김 위원장이 세부 일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29일에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 검찰 이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골든타임 이전에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주장이 허위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이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北, 고위급회담 대표단 통보… 리선권·전종수·김명일 ☞원문공개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회담에 북측 대표단으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김명일 조평통 부장이 나온다. 통일부는 28일 “북측은 3월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 명단을 오늘 우리 측에 통지해 왔다”고 밝혔다.

◆北 김정은, 中 방문부터 귀환까지… ‘트럼프급 국빈대접’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비공개 방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부일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화통신 등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 내외는 중국에 도착해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내외는 25일 오후 단둥을 통과하면서 중국에 들어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
박근혜 전 대통령. ⓒ천지일보(뉴스천지)

 

◆검찰,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사실로 확인… ‘실시간 보고’도 허위 ☞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전(前) 대통령이 골든타임 이전에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주장이 검찰 조사 결과 허위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 보고 시각 조작과 대통령훈령인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 불법 변개와 관련해 수사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최초 서면 보고를 받았고, 오전 10시 15분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인명구조 관련 지시를 했다.

◆김정은 방중, 김정일과 비슷… 남북 정상회담 전 비공개 中 방문 ☞

이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비공개 방중에 대해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과정과 닮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처음 방중했다. 또 지난 2006년 김정일 위원장도 그해 6월 첫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10여일 앞둔 그해 5월 29일 이번 베이징에 도착한 그 ‘특별열차’ 편으로 방중했다. 김정은과 마찬가지로 김정일도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의 사망으로 북한 정권을 이어받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가 된 이후에는 중국을 찾지 않았다.

 

베이징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 (출처: 중국중앙TV 캡처)
베이징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 (출처: 중국중앙TV 캡처)

 

◆김정은, 왜 중국 갔나… 외신들 “북미 정상회담 고려한 보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 외신들은 이를 긴급타전하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이전 여러 포석을 둔 방문이었다는 해석을 내놨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동맹인 중국과의 경색된 관계를 복원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면서 판세를 끄는 동시에 협상 실패 시에도 미국의 군사옵션을 막을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을 들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김정은, 북중 정상회담서 ‘先조치 後비핵화’ 방침 ☞

오는 4월, 5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선의로 우리의 노력에 응해 평화 안정의 분위기를 조성해 평화 실현을 위한 단계적인 조치를 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8일 중국중앙(CC)TV와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의 방중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현재 한반도 정세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중 정상회담이 공식 발표된 28일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 방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양 위원은 29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중 정상회담 관련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8.3.28 (출처: 연합뉴스)
북중 정상회담이 공식 발표된 28일 오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 방한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양 위원은 29일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북중 정상회담 관련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8.3.28 (출처: 연합뉴스)

 

◆中 양제츠 정치국위원, 29일 방한… 북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

청와대는 28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29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양 정치국 위원은 방한 일정 중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 및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어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윤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 등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도 한중 간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北 “김정은, 시진핑 초청에 25~28일 비공식 中 방문” ☞

북한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2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은 동지가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초청으로 지난 25일~2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중국중앙(CC)TV는 김정은 방중에 대해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한 뒤, 양국 우호 협력에 대해 뜻을 같이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쉐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쉐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文대통령, 아세안·중동 핵심국 순방 마무리… 오늘 귀국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늘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성남 공군기지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22~24일 베트남 하노이, 24~2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 기각… 법원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 없다” ☞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前)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곽형섭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28일 밤 11시 20분쯤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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