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헬기 20여대, 진화인력 630명 투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강원 고성의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긴급 대피 조치가 내려졌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14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부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공현진리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 등 630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하고 헬기 20여대와 진화차 36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일 최대 순간 풍속은 미시령(고성) 26.1㎧, 영덕(양양) 23.1㎧, 간성(고성) 18.7㎧, 양야공항 18.2㎧, 속초 17.2㎧, 대관령 14.8㎧ 등이다.

산불로 인해 고성군은 가진리와 공현진리 등 바닷가 지역 마을 240가구 445명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조치를 내렸다. 공현진 초등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한편 이를 보고받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자체와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 산불 조기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그는 이어 “인근 주민들에 대한 안전통보, 주민대피와 등산객 통제 등을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안전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8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제공: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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