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발레단·무용단·창극단 등

‘안나 카레니나’ 등 4작품 공연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문화예술회관이 국내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자랑하는 국립예술단체의 작품들을 연간 시리즈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초청되는 화제작은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국립무용단의 ‘향연’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볼레로’ 등 총 4개 작품이다.

가장 먼저 울산을 찾는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다. 이 작품은 ‘눈을 위한 향연’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라흐마니노프와 비톨트 루토스와프스키의 음악 그리고 클래식과 모던, 드라마 발레를 넘나드는 다양한 스타일의 발레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공연은 6월 1일 오후 8시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같은 달 23일 오후 7시에는 국립무용단의 ‘향연’이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향연’은 한국 춤의 대가들이 전통춤을 모아 재구성한 작품으로 2015년 초연 이래 한국무용으로는 드물게 매회 매진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이어 9월 8일에는 국립창극단의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11월 2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볼레로’가 각각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이 ‘변강쇠전’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만 18세 미만 관람불가에도 불구하고 매 공연마다 만원사례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2014년 차범석 희곡상 뮤지컬 부문 수상, 2016년 프랑스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초청받는 등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쓰리 볼레로’는 라벨의 ‘볼레로’를 현재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 등 3인의 안무가가 서로 다른 음악적 스케일과 편곡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춤 무대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더 무버 무용수, 광주시립발레단 등과 함께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대중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2017년 예술의 전당 초연 시 전 회차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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