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쉐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자빌궁에서 쉐이크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양국 협력 분야 넓힐 방침

[천지일보=이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오늘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현지시간 오후 6시)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 오전 성남 공군기지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 22~24일 베트남 하노이, 24~27일 UAE 아부다비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아세안과 중동아시아 핵심 국가를 연달아 방문한 새해 첫 순방은 우리나라 외교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22~24일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면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2020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를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아세안 교역액 목표는 2000억 달러다.

한편 UAE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한 중동아시아로 우리나라와 UAE는 군사협력 이면합의를 놓고 한때 갈등을 겪으며 특사를 교환하기까지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하고 UAE에 주둔하는 아크 부대를 방문하며 우호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는 격상된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를 신설하고 외교부 장관 간 전략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제, 산업, 행정 등 양국 협력 분야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UAE 측은 우리 기업과의 석유·가스 협력에 250억 달러(한화 약 27조원) 규모를 추가하겠다고 파격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청와대는 양국 협력 핵심인 국방 분야의 추가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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