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오는 2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눌 합의사항 등을 협의할 남북 공동기구 설치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간과 의전, 대표단 구성과 규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을지 차량을 이용할지 등 이동 경로 등 협의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올해 11월 15일 치러진다. 지진에 대비해 예비문제도 함께 출제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밖에도 MB옥중조사, 구제역 확진, 미세먼지 노후경유차, 여야, 한미 FTA 평가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의 고3 학생들이 교실에서 자습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23일로 연기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올해 수능 11월 15일 실시… 지진 대비해 전 영역 ‘예비문제’☞(원문보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올해 11월 15일 치러진다. 지진에 대비해 예비문제도 함께 출제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예년과 같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영역·과목에 걸쳐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정상회담 합의 공동기구 설치 가능성 제기☞(원문보기)

오는 2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눌 합의사항 등을 협의할 남북 공동기구 설치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간과 의전, 대표단 구성과 규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을지 차량을 이용할지 등 이동 경로 등 협의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 진전 등 3대 의제를 북측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구체적인 구상이 흘러나오면서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위원회 등 협의기구 설치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에 조명균·천해성·윤영찬☞(원문보기)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오는 29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하는 우리 측 대표단 명단을 27일 북측에 통지했다고 밝혔다. 남측 대표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 3명으로 꾸려졌다. 천 차관과 윤 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각각 의제분과와 소통·홍보분과를 맡고 있다. 당초 우리 대표단에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에서 1명씩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국정원 대신 천 차관이 참여하게 됐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의제분과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은 운영지원분과보다는 북측과 협의할 사항이 많다고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측근들에게 ‘구속 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측근들에게 ‘구속 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검찰, 28일 MB ‘옥중조사’ 다시 추진☞(원문보기)

검찰이 수감 중인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다시 시도한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내일(28일) 오전 부장검사 등이 직접 찾아뵙고 조사에 응해주실 것을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29기) 특수2부장이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조사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로선 검찰의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이 전 대통령이 방문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전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출처: 뉴시스)
(출처: 뉴시스)

◆김포 돼지농장 구제역 A형 확진… 국내 처음 발생☞(원문보기)

경기 김포의 돼지농가가 구제역 혈청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26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된 경기 김포시 대곶면 소재 돼지농장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A형’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구제역 바이러스 유형에는 O, A, Asia1, C, SAT1, SAT2, SAT3형 등 총 7가지가 있다. 국내에서 돼지에서 A형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긴급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이날 낮 12시부터 오는 29일 낮 12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스탠드스틸, Standstill)을 발령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에 들어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건물들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에 들어간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건물들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서울시, 미세먼지 심한 날 노후경유차 최대 378만대 운행제한 검토☞(원문보기)

서울시가 미세먼지가 심할 때 최대 378만대의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해 운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2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행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추진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노후 경유차의 서울 내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시는 단속 대상인 ‘서울형 공해차량’ 기준으로 세가지 안을 내놨다. ‘1안’은 2005년 12월 이전 등록한 전국 2.5t 이상 경유차(저공해 장치 부착 차량은 제외) 120만대를 단속 대상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포함되는 차량은 서울에 8만대, 수도권에 32만대가 등록돼있다.

올해 1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시청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출처: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
올해 1월 11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시청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왼쪽) (출처: 캐나다 정부 홈페이지)

◆캐나다 총리, 역사 바로잡기 나서… “150년전 원주민 처형 사과”☞(원문보기)

캐나다 총리가 150여 년 전 과거 정부에 의해 사형이 집행된 원주민 지도자 6명의 무죄를 선언하며 혐의를 벗겨 주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CBC방송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하원 연설을 통해 이들 족장을 사형 집행한 과거 사실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그들이 무죄라고 천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실코틴족(Tsilhqot'in) 족장들 앞에서 과거에 실코틴족에게 저질러진 정부의 행위를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캐나다 정부의 깊은 유감을 전하고자 함께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실코틴족 족장 6명이 정부나 법 절차로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부당하게 범죄자로 처벌받은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그 일은 우리의 권한 아래에서 이뤄진 만큼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27일 대전 서구 대전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이 27일 대전 서구 대전상공회의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선언… “자금확보 충분”☞(원문보기)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글로벌 유수기업 2개사의 자금투자 참여의사를 공개했다. 최근 제기된 ‘국내 매각설’이 공식화되면서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 업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회장은 27일 오전 대전 서구 둔산2동에 위치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통째로 매각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국내 기업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경위를 밝혔다. 또한 “해외 글로벌 회사 2곳에서 타이어뱅크가 한국공장을 맡아 준다면 인수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왔다”면서 중국업체는 아니고 두 회사 모두 다른 국적이라고만 전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FTA개정 및 미국 철강 관세 협상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브리핑룸을 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FTA개정 및 미국 철강 관세 협상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브리핑룸을 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여야, 한미 FTA 협상에 엇갈린 평가… “값진 성과” vs “실효성 없어”☞(원문보기)

한미 당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결과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27일 더불어민주당은 불리한 상황에서 국익을 최대한 지켜냈다는 평가를 내놓은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실효성 없는 협상 결과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은 한미FTA 협상 타결에 대해 크게 호평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의 국익을 최대한 지키며 동시에 한미 양국의 호혜적 이익 균형을 보장하는 합의를 도출했다”며 “불리한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일본 방송 NHK가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 사진이 게재되고 시내 중심부의 경비 태세가 삼엄해지는 등 북한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출처: NHK WORLD 홈페이지 캡처)
일본 방송 NHK가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 사진이 게재되고 시내 중심부의 경비 태세가 삼엄해지는 등 북한 인사들이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출처: NHK WORLD 홈페이지 캡처)

◆‘北 김정은 방중설’… 종전협정 위해 북중 관계 복원시도 하나☞(원문보기)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는 ‘김정은 방중설’이 나오면서 북중 관계가 복원될지 주목된다. 이날 청와대는 오전 브리핑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방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는 4월 말 남북 정상회담, 5월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중국의 지지가 있다면 종전협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은 회담 자체가 세계사적인 일이며 장소에 따라선 더욱 극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다”며 “이번 회담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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