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남북현안 상설적 협의 이행

정상 간 핫라인의 하위개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오는 29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나눌 합의사항 등을 협의할 남북 공동기구 설치를 논의할지 주목된다.

29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릴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간과 의전, 대표단 구성과 규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 넘을지 차량을 이용할지 등 이동 경로 등 협의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서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는 ▲한반도 비핵화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 진전 등 3대 의제를 북측에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구체적인 구상이 흘러나오면서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위원회 등 협의기구 설치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남북이 함께 살든 따로 살든 서로 간섭하지 않고 서로 피해 주지 않고 함께 번영하며 평화롭게 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북 간 현안을 상설적으로 협의하는 기구를 구성해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 공동기구로 문 대통령의 대북특사가 밝힌 공동 보도문 중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의 하위개념이라는 것이다.

다만 통일부 측에선 이번 회담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의 의제로 남북 합의 공동기구 설치가 논의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알려진 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홍콩 등 외신들은 이날 ‘김정은 방중설’을 유력하게 보도하면서 특정되지 않은 고위급 북한 인사의 행보를 보도했다.

홍콩명보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최고위 인사가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국가지도자와 3시간가량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도 중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중 쌍방이 올해 초부터 김정은의 방중 시기 등에 관해 협의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방중해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 회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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