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27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수질 개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양승조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27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수질 개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양승조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2017년 OECD,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도 1위’
“7조 투입, 화력발전소→친환경발전소로 전환”
“5000억원 투입, 충청남도 수질 개선 앞장”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이 27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7.5조원 투자규모의 ‘맑은 충청 프로젝트’를 발표를 통해 미세먼지 대책과 수질 개선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양승조 출마자는 “최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충남 도민들이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오늘 공약발표 장소도 대기환경 개선요구 목소리가 가장 큰 당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17년 OECD가 공개한 세계 초미세먼지 노출도 조사결과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는 서산 1위, 아산 3위를 차지할 만큼 충남의 오염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주된 원인으로 당진과 태안 등의 석탄화력발전소와 대산의 석유화학단지가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7조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대체와 노후 화력발전소는 즉각 폐기할 것”이라면서 “남은 화력발전소도 폐기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후기준을 현행 30년에서 25년으로 낮추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2026년까지 폐기하는 14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모두 LNG, 수력, 태양열 등 친환경발전으로 대체하겠다”고 설명했다.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27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수질 개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양승조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이 27일 오전 당진시청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수질 개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양승조 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다음으로 5000억원을 투입해 충청남도 수질의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하며 “충남은 축산시설이 많아 주변의 오폐수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당진시의 경우 우리나라 5위권에 속하는 축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880개의 축사가 밀집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축사의 영향으로 당진의 수질은 식수뿐만 아니라 농업용수와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악화돼 있다”면서 “이러한 수질 악화는 도민의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비롯해 농업용수 기준 미달 등 생태적 가치를 크게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수처리시설 및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신설해 오염물 처리 용량을 증대시키고 처리구역을 확대해 나갈 것”과 “아산호~삽교호~석문호~대호호를 잇는 연계 도수로를 건설해 물 자원의 균형 있는 배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해수 담수화를 통해 부족한 물을 보충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공약발표를 마친 양승조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대통령을 충남으로 모시고 당진·서산·아산·보령의 새벽길을 함께 걸으며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함께 경험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면서 “깨끗한 공기, 맑은 물을 충남도민에게 반드시 되찾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원 마련은 지난 26일 대표 발의한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해 지역자원시설세 인상으로 일부 마련하고 나머지는 국비를 통해 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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