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측근들에게 ‘구속 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이명박 전(前)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23일 이 전 대통령이 서울 논현동 자신의 집 앞에서 측근들에게 ‘구속 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검찰이 수감 중인 이명박 전(前) 대통령을 상대로 방문조사를 다시 시도한다.

서울중앙지검은 27일 “내일(28일) 오전 부장검사 등이 직접 찾아뵙고 조사에 응해주실 것을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봉수(사법연수원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29기) 특수2부장이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이 옥중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의 방문조사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현재로선 검찰의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이 전 대통령이 방문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전날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다스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면서 옥중조사가 무산됐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께서는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며 “하지만 구속 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했던 비서진을 비롯한 주변사람을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일방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고 검찰의 추가 조사에 응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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