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단한 신진작가 공연, 종류별로 즐겨볼까
올해 등단한 신진작가 공연, 종류별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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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포스터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27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포스터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27회 신춘문예 단막극전’

 

지난 23일 개막… 내달 8일까지 공연돼

가난·여행·비정규직 문제 등 다양한 주제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2018년에 등단한 신진작가의 공연을 종류별로 즐길 수 있는 장인 ‘27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이 지난 23일부터 서울 중구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진행 중이다. 단막극전은 오는 4월 8일까지 이어지며, 월요일은 휴무다.

올해로 27년을 맞이한 신춘문예 단막극전은 등단작가와 현직 연출가를 연결해주는 기획으로 시작됐다. 이번 단막극제에는 총 7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작품들은 1시간 이내로 공연된다. 각 공연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릴레이로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에 참여하는 7개의 작품은 동아일보, 서울신문, 경상일보, 부산일보, 한국일보, 조선일보, 한국극작가협회의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작품들은 가족 간 화해에서부터 여행, 비정규직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송현진 작가 ‘춤추며 간다’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송현진 작가 ‘춤추며 간다’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송현진 작가, 가족·인생 고민케 해… ‘춤추며 간다’

송현진 작가는 가족·인생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춤추며 간다’를 선보인다. 작품의 연출은 안톤 체호프의 ‘결혼피로연’ 등을 연출한 이정하 연출이 담당한다.

작품은 전국을 누비며 엿을 파는 아버지, 종교와 다단계에 빠진 어머니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습작을 쓰는 작가 지망생 딸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치열하고도 양보 없어 보이는 시간이 지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고, 서로를 인정하는 장면을 통해 가족과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쟁재춘 작가 ‘조용한 세상’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쟁재춘 작가 ‘조용한 세상’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정재춘 작가,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삶 다뤄… ‘조용한 세상’

정재춘 작가는 ‘조용한 세상’을 통해 스마트폰에 지배받고 있는 인간의 일생을 그린다. 홍주영 연출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용한 세상’은 카페 안에 있으며 일상생활을 보내던 사람들의 스마트폰이 먹통이 되고 이상 작동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작가와 연출은 소동의 범인을 찾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에서 추리소설을 떠올릴 수 있도록 연출했다. 특히 국정원 도청과 사찰, 핸드폰 증거 제거법 등을 다루며 정치풍자도 해 관객의 웃음을 유도한다.

이유진 작가 ‘비듬’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유진 작가 ‘비듬’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유진 작가, 세상의 ‘혼자’들을 보다… ‘비듬’

‘비듬’은 이유진 작가의 작품으로, 이 작가는 송미숙 연출과 함께 작품을 무대화했다.

1년 동안 홀로 생활하다 비듬 때문에 세상 밖으로 겨우 나온 히키코모리 ‘용식’과 최근에 이혼해 혼자가 된 ‘미용실 원장’ 그리고 혼자 있는 게 너무나도 싫어 오늘 결혼하는 ‘하나’가 주인공이다. 미용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극은 별다른 장치 없이 희극적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이소연 작가 ‘마트료시카’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소연 작가 ‘마트료시카’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소연 작가, 눈앞에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 선사해… ‘마트료시카’

이소연 작가는 김예나 연출과 함께 시베리아 횡단 철도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마트료시카’를 무대에 올린다.

두 사람은 국적·언어·나이를 불문하고 어디론가 가기 위해 열차에 몸을 맡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 극 중 인물의 성별을 뒤바꿔 역할을 표현하고, 간단한 도구로 기차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등 재기발랄한 연출을 선보인다. 공연은 한국어와 러시아어를 넘나들며 진행된다.

이수진 작가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수진 작가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수진 작가, 맹목적 친절 뒤 폭력성 그려…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

이은준 연출과 함께 한 이수진 작가는 고등학교 교무실에서 벌어지는 일상생활에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을 압축했다.

‘친절한 에이미 선생님의 하루’는 자신을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구(舊)질서를 고집하는 ‘에이미’가 모성이란 이름으로 지각을 하는 학생에게 가하는 폭력을 다룬다. 작품은 “일방적인 선의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크나큰 악의가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고나 작가 ‘가난 포르노’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최고나 작가 ‘가난 포르노’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최고나 작가, 가난·출산·갈취 다루다… ‘가난 포르노’

‘가난 포르노’ 속 주인공은 쪽방촌 거주자다. 백수인 남자는 한 여자를 만나고, 둘 사이에는 쌍둥이가 생긴다. 사랑의 결실에서 오는 행복도 잠시, 두 사람은 자신들의 경제 상황을 떠올리며 서서히 출산의 압박을 받는다. 둘은 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노인에게서 재산을 갈취하려 한다.

최고나 작가와 송갑석 연출은 노인의 재산을 갈취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자들과 노인의 이야기 속에 한 줄기 희망을 숨겨 놨다.

이민구 작가 ‘냄새가 나’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민구 작가 ‘냄새가 나’ (제공: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7

◆이민구 작가, 비정규직 문제 등 사무실 안 각종 갈등 들춰내… ‘냄새가 나’

이민구 작가와 심현우 연출의 연극 ‘냄새가 나’는 단 3명의 배우만 무대에 등장하는 3인극이다. 연극은 일반 사무실을 배경으로 ▲계약직과 정규직 사이의 계급갈등 ▲소장과 계약직 신입사원 간 세대갈등 ▲여성 사원과 남성 차장의 남녀 갈등 등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갈등을 들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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