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박경귀 예비후보, “음봉 산업폐기물 소각장 불허” 촉구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가 “음봉 지역 대규모 아파트 인근에 산업폐기물 소각장 건립 불허”를 촉구했다.

박경귀 아산시장 예비후보는 “최근 ㈜삼호에너지가 아산시 음봉면 동암리 일원에 추진 중인 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주민 반대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난 23일 소각장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과 간담회와 현장답사 후 시민 건강권 침해 위험성을 들어 사업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26일 밝혔다.

문제가 된 폐기물 소각장은 현재 ‘지정폐기물 중간처분업(일반소각시설)으로 금강환경유역청에 허가 신청된 상태다.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음봉면 동암리 334-2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일일 91.2톤을 처리하게 된다.

박경귀 예비후보는 “허가 신청된 소각장은 폐합성수지류, 폐섬유류, 폐유류 등 산업폐기물을 소각할 예정으로 소각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이옥신과 같은 인체 유해물질을 배출하게 된다”면서 “소각장이 가동되면 불과 1~3㎞ 인근에 밀집한 포스코·초원·삼일 아파트 등 7000여 세대의 시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에 허가 신청된 부지는 청정 음봉의 환경오염과 시민 건강권 침해가 우려되는 부적합한 부지”라면서 “금강환경유역청과 아산시는 충분한 주민 의견수렴과 면밀한 검토를 통해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된다면, 각종 유해시설이 무분별하게 설치되지 않도록 행정 감독권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 음봉·둔포·인주 등에 조성될 산업단지에도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체가 입주하지 않도록 유의해서 클린 아산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건 소각장 설치 소식이 알려지자 음봉 포스코 아파트 주민을 비롯해 인근 주민까지 가세해 거세게 반발하며 청와대 청원 서명과 SNS를 통해 반대 의견을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