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6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전 부산·대구경찰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26일 자유한국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장제원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홍준표 대표의 공개 사죄’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며 경찰을 비하한 장제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개 사죄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 후보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한국당이 경찰을 ‘미친개’에 빗대 비난한 논평을 낸데 항의하기 위해서다. 더군다나 현재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표심잡기에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상경해 시위를 펼친 점에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공분과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경찰은 헌법적 가치의 수호를 위해 헌신해 왔다. 27년 6개월간 경찰관으로 봉직하며 대구와 부산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세계적인 치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경찰 후배들을 보면 고맙고 대견할 따름”이라며 “그러함에도 자유한국당 수뇌부의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아무리 정치적 의도가 있다손 치더라도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를 어떻게 사냥개, 미친개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작 비난받아 마땅한 사냥개는 홍 대표의 의중대로 움직여 환심을 사려는 장 대변인”이라며 “그 배후에는 필시 홍준표 대표가 있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홍 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말들을 시도 때도 없이 마구 뱉어왔던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장제원은 사퇴하고, 홍준표는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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