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인도 출장 후 1년 6개월 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유럽 출장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섰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다. 지난달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출소한 뒤 45일 만에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이다. 또 이 부회장의 해외출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구속 이전인 2016년 9월 인도 출장 후 1년 6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신성장 동력확보, 유럽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만나기 위해 지난 주중 유럽으로 출국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면담 상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총수로서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확보, 대형 M&A(인수합병) 등의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문제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한 검찰 및 특검 수사와 수감생활로 1년 넘게 글로벌 경영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대형 M&A는 2016년 11월 글로벌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을 9조원대에 인수한 뒤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에 나서면서 하만 인수 이후 멈췄던 대형 M&A가 다시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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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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