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대구구장은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13년 만에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24일 팬들의 곁을 찾아갔다.

무더위 속에서도 대구구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팬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기시작 전부터 몰린 팬들은 1만여 개의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본 경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야구 상식에 관한 ○×퀴즈대회와 팬 사인회, 포토타임 등이 진행돼 팬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올스타전의 백미인 ‘홈런레이스’가 시작된 4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준비해 온 우산을 꺼내 들고 구경에 열중했다.

선수들이 홈런을 칠 때마다 야구팬들은 관중석으로 날아온 공을 잡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열성을 보였다.
오후 6시 30분이 넘어 본 경기가 시작됐고, 이스턴 팀이 9-8로 웨스턴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MVP는 롯데 홍성흔 선수에게 돌아갔고, 롯데 가르시아 선수는 우수타자상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달구벌의 하늘을 수놓으며 올스타전이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 경기를 구경하러 온 김현우(28) 씨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좋았지만, 비가 많이 왔는데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진행이 수월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 비가 내림에도 관람객들은 야구를 보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응원에 열중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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