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의 MVP로 선정된 이스턴리그 홍성흔(롯데)이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고 인기상에 MVP까지… ‘감사 퍼포먼스’ 선보여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성흔(롯데)이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별중의 별’에 등극했다.

2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홍성흔은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2006년 두산 시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날은 홍성흔의 날이었다. 경기 시작 전 최다득표를 얻은 자격으로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게 첫 타석에 선 홍성흔은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홍성흔이 얼굴에 가짜 수염을 달고, 등 뒤에는 이름과 등번호 대신 ‘최다득표’와 ‘감사’란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나오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이다.

바로 첫 타석부터 홍성흔은 류현진(한화)으로부터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비가 내리는 달구벌 구장을 뜨겁게 달궜다.

6회 우전안타와 7회 솔로홈런을 때린 홍성흔은 9회 내야안타를 때리며 팀의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동군이 9-8로 서군에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MVP는 동군 소속으로 뛴 홍성흔이 뽑혔고, 홍성흔과 함께 2홈런을 기록한 가르시아(롯데)는 우수타자상에 선정됐다. 우수투수상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차우찬(삼성)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삼진 2개를 잡은 이용찬(두산)은 최다탈삼진상을, 정성훈(LG)은 우수수비상을, 끝내기 안타를 때린 황재균(롯데)은 선구회상을, 김성근 감독(SK)은 승리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올스타전에 앞서 열린 홈런더비에서는 두산의 김현수가 홈런 10개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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