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희망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19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희망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직률 中企 5.0%, 대기업 2.8%

2010년 0.7%p→2017년 2.2%p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직률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인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5.0%로, 2012년 5.4% 이후 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2013년 4.8%, 2014년 4.9%, 2015년 4.4%로 하락추세였지만, 지난해 다시 5%대로 진입했다. 반면에 300인 이상 사업체인 대기업의 이직률은 2.8%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저였다.

대기업의 이직률은 2011년 4.4% 정점을 찍은 후 점점 하락해 2013년 3%대로 내려간 뒤 지난해 2.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이직률 격차는 2.2%p로 2010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이직률 격차는 2010년 0.7%p에서 2012년 1.2%p, 2013∼2014년 1.7%p까지 벌어졌다가 이번에 처음 2%p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이직자 69만 5339명 중 자발적 이직자는 39.7%인 27만 6664명, 비자발적 이직자는 54.2%인 37만 7145명으로, 비자발적 이직자가 자발적 이직자보다 많았다.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 외에도 장시간 노동,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 비정규직 일자리, 미래 불안 등이 중소기업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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