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가 인천예총 국악회관 2층에서 실시한 임원선거에서 이종관 후보가 제12대 인천예총 회장으로 당선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5
지난 23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가 인천예총 국악회관 2층에서 실시한 임원선거에서 이종관 후보가 제12대 인천예총 회장으로 당선돼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5 

9개 협회 균형·조화, 예총의 본질

자생하며 뿌리 내리는 일, 인천예총이 할 일

인천시와 교섭… 인천예총 이전 및 건립 성사 시킬 터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예술은 형체 없는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4차원의 세계이며 과학의 힘으로도 증명할 수 없는 신비한 에너지를 갖고 있어, 정신적 순화 역할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천예총 회장에 이종관(62) 현 인천음악협회회장이 당선됐다.

인천예총(㈔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시연합회)은 지난 23일 인천예총 국악회관 2층에서 회원 및 대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실시한 임원 선거에는 김학균(70) 인천예총 사무처장과 이종관 인천음악협회회장 등 2명이 출마했다. 대의원 55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이중 33명의 대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이종관 후보가 제12대 인천예총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인천예총은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 연극, 영화, 음악, 연예예술 등 9개 협회와 강화지회 등이 모여 형성된 단체다. 이러한 단체가 균형·조화를 이루도록 돕는 역할이 ‘예총의 본질’이라고 말한 이 회장은 4가지의 비전을 제시했다.

4가지 비전으로는 ▲혁신을 바탕으로 한 화합과 신뢰 구축 ▲혁신적인 재원확보방안 모색 ▲혁신적인 환경개선 구현 ▲혁신적인 임원규정 개선(회장임기 4년)을 통해 발전하는 인천예총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특히 인천예총 본 건물이 교통편의 및 시민들의 접근이 취약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노약자, 수화물 이동의 어려움과 40여년의 노후 된 건물로 연습실과 작품실, 전시실이 모두 열악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본 건물의 이전 및 건립에 대해 인천시와 교섭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인천예총의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서는 예술인이 화합해야한다. 화합에 앞서 신뢰를,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직해야한다”며 “운영에 있어 모든 사안은 이사회 의결을 존중하고 독선도 굴림도 권리를 내세우는 회장은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천지역의 예술인들이 자생하며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밑받침을 마련해 주는 것도 예총이 할 일이다. 마음껏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신임 이종관 인천예총 회장은 국립교향악단(1982) 상임단원, 인천시립교향악단 수석단원, 연수구립관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하고 인천뉴필하모닉 대표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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