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과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천여명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중형조선소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정교섭이 시급하다”며 “전체 금속노동자의 의지를 모아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제조산업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과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천여명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중형조선소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정교섭이 시급하다”며 “전체 금속노동자의 의지를 모아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제조산업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법정관리’ 데드라인 임박

선택의 기로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꼭 철회시킬 것”

“산은, 노동기본권 제한해”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데드라인인 30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24일, 노조가 또다시 총파업에 들어갔다. 또 서울 광화문광장, 광주 금남로 등에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노조는 오전 6시 30분부터 25일 오전 6시 30분까지 24시간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했다. 파업에는 광주,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 3000여명과 금속노조 소속 비정규직지회 도급사 생산직 450여명 등 총 3500여명이 참여했다. 노조는 지난 14일 1차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1차와 마찬가지로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를 비롯한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 등을 요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000여명이 참가한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한국GM의 ‘먹튀행각’을 규탄하는 동시에 중형조선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한국GM 먹튀행각 규탄한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하라, 중형조선소 대책 마련하라. 문재인 정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켜라”라고 촉구했다.

심현선 광주금호타이어 사무국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금호타이어만큼은 해외 매각을 해선 안 된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지금은 단 한마디도 없다”면서 “외롭고 힘든 투쟁이지만, 17만의 금속의 동지를 믿고 투쟁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해외 매각을 반드시 철회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3년 후 먹튀 할 중국 더블스타, 시민 힘으로 금호타이어를 지켜주세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 시·도민대회’ 가 24일 오후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 등 가족, 시민 등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촉구’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3년 후 먹튀 할 중국 더블스타, 시민 힘으로 금호타이어를 지켜주세요.”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 시·도민대회’ 가 24일 오후 광주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 등 가족, 시민 등이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촉구’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또한 이날 오후 3시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는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철회·구조조정 저지 광주전남공동대책위원회’ 중심으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1차 범시도민대회’가 열렸다.

약 1만명(주회측 추산)이 모인 대회에는 금호타이어 노조는 물론 노조의 가족들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고 고용보장기간인 3년이 지나면 필요한 것들을 빼먹고 도망칠 것”이라며 “시민분들의 힘으로 금호타이어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산은)은 더블스타와 해외매각을 추진하며 헌법에 명시된 노동기본권을 제한하는 반헌법적, 반노동적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며 “부채와 경영부실로 자신의 앞가림도 못 하는 더블스타로의 매각 추진은 당장 채권단의 손실만을 줄이고자 하는 속임수”라고 비판했다.

22일 오전 KDB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관한 더블스타와 산업은행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차이융썬 더블스타 그룹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22일 오전 KDB산업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 관한 더블스타와 산업은행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차이융썬 더블스타 그룹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2

앞서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은 지난 21일 방한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2박 3일간 행보를 이어갔다. 22일에는 산은과 금호타이어 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후에는 본사를 독립운영 방침을 밝혔다.

또한 23일까지 이틀간 광주로 내려가 노조 집행부를 만나 해외매각 반대 입장을 설득하려 했지만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노조 집행부는 “고용 보장을 법률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구상과 향후 10년간 국내법인 경영 계획을 먼저 내놓으면 대화하겠다”고 요구했다.

집행부와 면담이 불발된 차이융썬 회장은 “이후 일정은 산업은행을 통해 조율할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은 중요한 만큼 국내공장 폐쇄나 축소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과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천여명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중형조선소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정교섭이 시급하다”며 “전체 금속노동자의 의지를 모아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제조산업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한국GM과 금호타이어, 중형조선소 등의 조합원 4천여명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금속노조 도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중형조선소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정교섭이 시급하다”며 “전체 금속노동자의 의지를 모아 구조조정을 분쇄하고, 제조산업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노정교섭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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