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조작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 도착하는 아베 총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2일 사학스캔들 관련 문서조작 파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 도착하는 아베 총리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결재분서 조작 스캔들에 연루된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아베 부부를 해치겠다는 협박엽서가 배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NHK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에 이어 23일에도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운영하는 도쿄 지요다구의 음식점에 협박엽서가 배달됐다.

보도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가 운영하는 음식점 종업원이 협박엽서를 확인한 후 경시청에 신고했다. 지난 15일에는 아베 부부가 아닌 아키에 여사와 아베 총리의 모친을 해치겠다는 엽서가 배달됐다.

한편 모리토모(森友) 학원의 국유지 매입과 관련해 재무성 결재문서 조작의혹을 받고 있는 아베 총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야당은 해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아키에 여사를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키에 여사 역시 문서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출석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에 지난 23일 도쿄 지요다구 총리관저 앞에서는 약 5000명의 시민이 ‘아베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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