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숙희 사상구청장(왼쪽)과 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송숙희 사상구청장(왼쪽)과 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민주당 예비후보 모두 ‘우세’

文 대통령의 국정운영만족도 57.4%

정당지지율 민주당 54.6% vs 한국당 22.4%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벨트 지역으로 손꼽히는 사상구청장 선거가 주목을 받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상구는 文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로써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예비후보와 송숙희 현 구청장의 양자구도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관심사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부산 지역은 촛불 민심을 안고 정권교체를 이룬 현 정부의 정권유지와 PK지역 민심을 평가할 수 있는 가늠자로 여겨지는 지역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아직 단 한 번도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갚겠다는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각오를 보이며 ‘동분서주(東奔西走)’하는 분위기다.

그중 최근 사상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잡기에 나선 민주당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은 현 송숙희 구청장으로부터 젊은 층인 19~29세와 30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조원씨앤아이가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과 송숙희 현 구청장의 양자 대결에서 전체 응답자 중 52.9%가 강 전 행정관을, 3선에 도전하는 송 구청장은 29.8%의 지지를 얻으며 23.1%p의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강 예비후보는 젊은 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19~29세 64.2%, 30대 68.4%, 40대 57.2%, 50대 45.9%, 60세 이상은 39.4%를 보인 반면 송 구청장 60세 이상에서 40.8%로 얻은 것 외엔 대부분 연령대에서 20%대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김대근(37.4%, 송 구청장 32.8%), 정대욱(36.4%, 송 구청장 32.3%) 민주당 후보 역시 송 구청장과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나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김대근 9.5%, 정대욱 6.9%, 강성권 41.5%를 보이며 연령대별 골고루 우세를 보인 강 예비후보가 선두를 차지했다.

文 대통령의 국정 운영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7.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 못 하고 있다 27.6%’ ‘어느 쪽도 아님 10.6%’ ‘잘 모름 4.4%’ 순으로 응답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54.6%, 자유한국당 22.4% 바른미래당 6.2%, 정의당 3.0%, 민주평화당 0.7%, 없음 7.8%, 기타 2.7%, 잘 모름 2.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미투운동’이 정치권으로 확산 중인 미투운동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5.5%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영향을 주지 않을 것 36.5%’ ‘잘 모름 8.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71.4%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30대 58.0%, 40대 54.9%, 50대 50.7%, 60세 이상 48.1%로 미투운동이 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대답이 높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9~21일 부산시 사상구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61%+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9%, RDD 방식, 인구비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표본 수는 501명(총 통화시도 1만 887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24일 조원씨앤아이가 쿠키뉴스에 의뢰해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의 여론조사를 1월 20~22일 3일간 부산시 사상구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63%+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3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로 실시해 발표했다(본보 1월 27일 자). 당시 응답자 중 강 예비후보는 44.1%, 송 구청장은 39.1% 지지를 얻어 5%p의 근소의 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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