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상. ⓒ천지일보(뉴스천지)
부처상.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불교계가 출가·열반재일(3월 24일, 31일)을 맞아 전국 사찰별로 수행·기도 정진에 힘쓰고 있다. 불교는 석가모니(부처)의 탄생부터 열반까지 주요 생애를 기념하며 절기로 지키고 있다. 불교의 4대 명절은 창시자 석가모니가 탄생한 것을 기리는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 석가모니가 출가한 것을 기리는 ‘출가일(음력 2월 8일)’,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어 도를 이룬 것을 기리는 ‘성도일(음력 12월 8일)’, 마지막으로 석가모니가 80세에 이 세상을 떠난 날을 기념하는 ‘열반일(음력 2월 15일)’ 등이다.

올해는 불기 2562(서기 2018)년이다. 대중들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이라고 표기하며 부처님이 탄생하신 지 2562년이 됐다고 판단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다. 불기는 ‘불멸기원(佛滅紀元)’의 줄임말로 부처님이 열반한 해를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입멸(入滅, 승려의 죽음) 연대에 대해 여러 설이 있었지만 1956년 11월 태국, 스리랑카, 미얀마 등 불교국가들이 채택한 연대에 따라 석가모니 입멸 2500주년을 맞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세계불교대회에서 입멸 연대를 기원전 544년으로 채택했다.

그러므로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은 부처님 입멸한지 2562년 만에 맞는 부처님오신날이란 뜻이다. 부처님이 80세까지 사셨다고 기록이 있기에, 올해는 부처님 탄신한 지 2642년이 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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