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정훈 하남시 당협위원장과 하남시의회 의장, 시의원, 윤태길 도의원 등이 23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수봉 하남시장에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자유한국당 이정훈 하남시 당협위원장과 하남시의회 의장, 시의원, 윤태길 도의원 등이 23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수봉 하남시장에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4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 하남시 산불감시원 부정채용 수사 관련해서 자유한국당 하남시 당협위원회가 “오수봉 하남시장은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당 이정훈 하남시당협위원장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수봉 시장과 시의원 등 7명이 산불감시원 채용과 관련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얼마 전 새로운 6.13 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 적격성 여부 자격심사에서 오수봉 시장이 결격 사유 없이 통과됐다”며 “하남시민들을 기만하는 처사이고 정부의 ‘적폐청산’과 ‘채용비리 청산 및 엄단조치’에 모두 반하는 것으로 자격이 박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산불감시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 후 채용비리 관련자 11명 재합격에 대한 공식입장도 채용비리와 관련된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두 달이 넘어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것도 행정의 무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하남경찰서도 산불감시 채용비리 사건의 수사진행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수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상세히 밝혀주고 검찰에서도 엄정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을 원하는 13명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비서실장에게 명단을 넘겨 담당 부서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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